북한, 총선 하루 앞두고 순항 미사일 추정체 발사·전투기 출격
북한, 총선 하루 앞두고 순항 미사일 추정체 발사·전투기 출격
  • 정영훈 기자
  • 승인 2020.04.1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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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아침 강원도 문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아침 강원도 문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순항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정영훈 기자) 북한이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순항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다. 북한은 과거에도 김일성 생일을 전후로 군사활동을 한 전례가 있다고 군 당국은 설명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아침 강원도 문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순항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모든 종류의 탄도미사일을 북한이 발사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발사체는 순항 미사일로 평가돼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사항은 아니다.

또 이날 오전 북한 공군 전투기의 활동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순항 미사일 외에도 북한 수호이 계열 전투기가 원산 일대에서 공대지 로켓을 발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은 최근 들어 해상과 공중의 북중경계선 인근 지역에서 영공 방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북한 공군의 영공 방어 활동은 우리 공군이 이어도 인근 해역 등에서 실시하는 초계비행 등과 성격이 비슷해 보인다”고 말했다.

합참은 “북한의 추가적인 군사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미 정보 당국은 발사체 제원 등 관련 사항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29일 ‘초대형 방사포’를 동해상으로 발사한 지 16일 만에 또다시 발사체를 발사했다. 아울러 이날 발사는 한국의 총선 하루 전이자 북한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을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 이번 발사는 올해 들어 5번째 발사다.

이번 발사체는 2017년 6월 8일 이후 약 3년만에 발사된 것이며, 2017년 발사했던 순항 미사일과 유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북한 미사일은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북동 방향으로 최고고도 약 2㎞, 비행거리 약 200㎞로 비행했다. 속도가 마하 1 전후인 순항 미사일은 속도가 마하 6~8인 탄도 미사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린 반면 정확도가 높아 정밀타격 등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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