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교역1조弗 달성 ‘빨간불’…코로나19 여파, 하반기 지속 전망
韓 교역1조弗 달성 ‘빨간불’…코로나19 여파, 하반기 지속 전망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0.06.2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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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硏, 수출 9%·수입 6% 감소 전망…교역액, 9천641억원 추산
해외 수요감소로 12대 주력산업 부진…“政, 기업지원 확대해야”
(내외방송=정수남 기자) 올해 국내 교역액 1조 달러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코로나19의 부정적 여파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2011년 세계에서 9번째로 교역액 1조 달러를 달성한 이후, 2014년까지 이를 유지했다. 이어 박근혜 전 정부 당시 경제정책이 부재하면서 2015년과 2016년 교역이 1조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우리나라는 2017년 교역 1조 달러를 재달성했으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1조 달러를 유지했다.

하반기에도 코로나19의 부정정 여파가 지속되면서, 올해 우리나라 교역액이 1조 달러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부산 컨테이너항 전경. (사진=정수남 기자)
하반기에도 코로나19의 부정정 여파가 지속되면서, 올해 우리나라 교역액이 1조 달러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부산 컨테이너항 전경. (사진=정수남 기자)

산업연구원은 24일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을 통해 하반기에도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이 지속되면서 연간 수출은 전년보다 9.1%, 수입은 6.4% 각각 감소할 것이라 이날 밝혔다.

지난해 수출액( 5424억1000만 달러)과 수입액(5032억3000만 달러)을 고려하면 올해 우리나라의 교역액은 9640억7000만 달러로 추산된다.

이로써 올해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흑자는 전년보다 44.1%(172억9000만 달러) 급감한 219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산업연구원은 예상했다.

상반기 국내 실물경기는 세계경제 성장 둔화 등으로 성장세가 약해졌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생산과 투자, 소비 등의 실물지표 역시 악화됐다.

이로 인해 상반기 민간소비가 전년 동기보다 감소하면서 내수가 위축됐지만, 설비투자가 상승세로 전환되고 건설투자 역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게 우리 경제에 위안이라고 산업연구원은 설명했다.

산업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의 지속으로 주요 산업의 약세를 전망했다.

(자료=산업연구원)
(자료=산업연구원)

하반기 세계 경제가 안정세를 다소 되찾을 것이지만, 연간으로는 역성장이 불가피하다는 게 산업연구원 분석이다.

이에 따라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과 철강, 조선 등 국내 12대 주력산업의 수출 감소가 약세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이들 12대 산업의 상반기 수출액은 13.5%, 수입은 5.8% 각각 줄었다.

아울러 국내 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 유가는 상승세가,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가 각각 예상된다.

산업연구원은 국제 유가는 하반기 산유국의 추가 감산과 주요국의 경기 부양, 경제활동 재개 등으로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원·달러 환율은 국제 금융시장의 안정과 위험자산 기피 현상 약화로 완만한 하락세를 각각 점쳤다.

산업연구원이 전망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0.1%이다. 이는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최근 수정 전망한 -1% 성장률과 큰 차이가 있다는 게 업계 진단이다.

(자료=산업연구원)
(자료=산업연구원)

산업연구원 조철 선임연구위원은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주요국의 봉쇄조치에 따른 교역 급감과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수출단가 급락으로 4월 이후 크게 줄었다”며 “주요국의 수요 감소로 하반기에도 국내 주력산업의 생산은 대부분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지만, 반도체 등 일부 품목은 코로나19의 긍정적인 영향으로 견고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국내 소비는 실질소득이 감소와 고용 악화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이라며 “산업기반 유지를 위해 정부가 기업에 대한 금융, 세제, 내수, 수출 등과 관련한 기존의 지원을 유지하거나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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