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정상회담 개최…코로나19 대응 공조와 보호무역주의 대응, 한반도 평화지지 재확인
한․EU 정상회담 개최…코로나19 대응 공조와 보호무역주의 대응, 한반도 평화지지 재확인
  • 전예성 기자
  • 승인 2020.07.01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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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유럽연합(EU)와의 화상 정상회담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유럽연합(EU)와의 화상 정상회담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내외방송=전예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청와대에서 유럽연합(EU)의 샤를 미셸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화상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코로나19 대응 공조와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대응, 한반도 평화에 대한 EU의 지지를 거듭 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것에 대해 항상 든든하게 생각한다”며, “한국은 더욱 굳건하게 협력할 것이며, 코로나 이후의 세상을 함께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 그린 딜 정책을 통해 EU 신지도부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하며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 뉴딜 정책의 중요 파트너가 되길 기대한다”며, “유럽의 용기는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우리에게 깊은 공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화상 정상회담은 지난해 말 출범한 EU 신지도부와의 첫 정상회담이다. 우리나라와 EU는 코로나19 사태 추이를 지켜보면서 향후 서울에서 대면 정상회담 개최를 추진할 예정이다.

회담에서는 코로나19 공동대응방안도 논의됐다. EU 정상들은 한국이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왔음을 높이 평가했고, 문 대통령은 한국의 경험과 임상 데이터를 활용해 국제사회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측은 보건분야 협력을 모색하기로 하면서 특히 코로나19 백신이 세계 공공재가 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양측은 또 경제통상, 디지털, 환경,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국제사회의 경제 재건 노력에 동참하기로 했다. 시장과 무역 시스템의 개방성 유지, 세계 공급망 충격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안정적인 무역 투자 환경을 조성키로 했다. 아울러, 다자 무역체제를 강화하고 철저한 개혁을 통해 WTO의 적실성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EU는 30일(현지시각)부터 한국 등 14개국 국민에 대해 입국을 허용키로 했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7월 1일부터 EU 역외 국가에서 오는 여행객에 대한 입국 제한을 부분적·점진적으로 해제할 것을 회원국들에 권고했다.

한편, 최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소강국면인 상황에서 지속적인 대화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공동언론발표문에서 "EU는 북한을 지속적으로 관여시키는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는 점을 밝혔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데 대해 항상 든든하게 생각한다”며, “평화의 위협에 ‘석탄철강공동체’라는 창의적 노력으로 극복한 유럽의 용기는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우리에게 깊은 공감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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