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게시판, “노영희 변호사·박지희 아나운서 하차하라”
TBS 게시판, “노영희 변호사·박지희 아나운서 하차하라”
  • 장진숙 기자
  • 승인 2020.07.1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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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BS 시사 프로그램 ‘뉴스공장 외전 더 룸’의 진행자 노영희 변호사(왼쪽)와 박지희 아나운서(오른쪽) (사진=TBS 홈페이지)
▲ TBS 시사 프로그램 ‘뉴스공장 외전 더 룸’의 진행자 노영희 변호사(왼쪽)와 박지희 아나운서(오른쪽) (사진=TBS 홈페이지)

(내외방송=장진숙 기자) 서울시 산하 TBS 교통방송의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노영희 변호사와 박지희 아나운서 대해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라”는 지적이 TBS 홈페이지 게시판을 도배했다. 이에 맞서 “두 사람을 응원한다”는 글도 다수다.

두 사람은 TBS 시사 프로그램 ‘뉴스공장 외전 더 룸’의 진행자다. 노 변호사는 고(故) 백선엽 장군 폄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고, 박 아나운서는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 여성에 대한 2차 가해 논란을 빚었다.

노 변호사는 지난 13일 MBN ‘뉴스와이드’에 패널로 출연해 고 백 장군을 겨냥해 “우리 민족인 북한을 향해 총을 쏴서 이긴 공로가 인정된다고 해서 현충원에 묻히느냐”고 말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노영희, 박지희 둘 다 하차하라. 서울시민인 내가 낸 세금이 아깝다”고 말했다. 한 시청자는 “국가유공자들을 모욕한 노영희는 당장 프로그램에서 사퇴하라”고 했다.

다른 시청자는 “선전포고도 없이 쳐들어와 대한민국의 무고한 국민을 처참히 희생시킨 잔혹한 전쟁에서 국민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대한민국 영웅에 대한 노 변호사의 비난에 모멸감과 분노를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15일 노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사과의 뜻을 밝히며, 자신이 진행하던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오늘부로 ‘출발 새아침’은 그만두기로 했다. 법무법인 서버가 다운되고 직원들이 일을 못 하는 상황과 방송사에 대한 공격이 이어지는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추후 얘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3일 모 방송에서 백선엽 장군의 안장과 관련해 했던 발언에 대해 사과드린다. 생방송 도중 실수했다. 1960년대에 태어나 반공교육을 철저히 받고 자랐고 6·25 참전용사나 호국영령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살아왔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뜻을 가지고 발언을 한 것이 아니었다”며 6·25 참전 용사와 호국영령, 군 장병에 대한 감사함을 거듭 강조했다.

박 아나운서는 14일 공개된 ‘청정구역 팟캐스트’에서 고 박 시장 사건의 피해 여성에 대해 “4년 동안 뭘 하다가 이제 와서 갑자기 세상에 나서게 됐는지 궁금하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박 아나운서의 이런 발언에 시청자들은 TBS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찾아 “피해 여성에게 어떤 위로나 조언도 아닌 2차 가해를 했다. 그런 이야기를 하려면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TBS가 아닌 유튜브 개인 방송에서 하라”고도 비판을 쏟았다.

게시판에는 “박 아나운서를 응원합니다”, “하차 요구는 왜 하는건가”, “틀린 말도 아닌데 왜들 이러는 건지” 등의 그를 지지하는 목소리도 맞서고 있다.

또 TBS 측은 “박지희 아나운서는 당사에 소속된 아나운서가 아닌 프리랜서 방송인이다. 외부 출연자들이 우리 방송이 아닌 다른 방송에서 한 발언이 문제가 된 것이기 때문에 하차 논의는 아직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현재 박 아나운서의 공식 입장은 발표되지 않은 상황이고, 개인 SNS는 비공개로 전환됐다.

한편, 현충원 안장을 두고 논란이 불거졌던 고 백 장군은 대전 현충원에 안장됐다. 또 고 박 시장 성추행 피소 사건은 서울시 젠더특보 개입 논란과 경찰 수사 본격화로 여전히 논란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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