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코로나 확진자 2만명 중 27명만 보고"···축소보고 논란에도 美 블프 업계 1위
아마존 "코로나 확진자 2만명 중 27명만 보고"···축소보고 논란에도 美 블프 업계 1위
  • 김지수 기자
  • 승인 2021.12.0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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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웃은 아마존···블프 매출총량의 17% 차지
아마존 로고(사진=아마존)
아마존 로고(사진=아마존)

(내외방송=김지수 기자) 지난해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직원 2만여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지만 아마존은 이 중 27명만 사내에서 감염됐다고 축소 보고했다는 의혹이 30일(현지시간) 제기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아마존이 회사 작업장 내 코로나19 감염자 통계와 관련해 오해의 소지가 있거나 대단히 불확실한 정보를 내놨다며 노동조합 단체들이 연방 정부에 조사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전략조직센터(SOC)는 "아마존이 공개한 연간 작업장 내 질병·부상 자료를 확인한 결과 지난해 약 2만명의 아마존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아마존은 이 중 27명만 사내 감염으로 분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에릭 프루민 SOC 보건안전 국장은 "어떻게 2만명의 확진자 중 27명만 사내 감염이라고 말할 수 있느냐"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아마존 측은 "미 직업안전보건청(OSHA)도 직장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증명하기는 매우 어렵다는 것을 인정했다"고 대응했다.

그러나 아마존 직원들과 노조 단체 등은 "아마존이 코로나19로부터 직원들을 보호하거나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데 인색하다"고 말한다.

캘리포니아주는 "아마존이 사내 감염자 발생 사실을 직원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아 직원들의 혼란을 초래했다"며 직원의 알권리를 침해한 혐의로 아마존을 조사한 바 있다.

이에 아마존은 최근 캘리포니아주에 50만 달러(약 5억 9000만원)의 소비자보호법 지원금을 내고 코로나19 감염자 발생 사실을 직원들에게 알리기로 했다.

이같은 상황에도 아마존은 지난달 26일 블랙프라이데이와 29일 사이버 먼데이 양일간 기록적인 매출을 기록했다.

이날 CNBC는 "아마존이 기록적인 판매실적을 올리며 업계 1위의 엄청난 매출을 냈다"고 전했다.

이 기간동안 아마존은 익일 배송 옵션, 경쟁력 있는 가격대를 통해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매출 총량의 17.7%를 차지했으며, 이는 소매업계 1위의 규모다.

전문가들은 "아마존의 경쟁 업체들이 작년과 동일한 수준의 할인을 제공하지 않은 가운데, 아마존의 높은 할인율이 돋보여 매출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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