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명 뒤집어쓰지 말고 당당하게 김씨 소환해서 조사해야"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오는 15일부터 제20대 대통령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이를 언급하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배우자인 김건희씨의 주가조작 범죄 의혹에 대한 수사 시한이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셈"이라며, 검찰을 향해 "김씨에 대한 조사를 포기한 것인가, 봐주려고 작정한 것인가"라고 맹비난했다.
조승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지난주부터 김씨의 주가조작 가담 증거가 연일 보도를 통해 쏟아졌다. 이를 비판하는 증권사 노조의 성명도 이어졌다"며 "그러나 검찰은 꿈쩍도 안 한다. 그야말로 복지부동이다"고 이같이 지적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가 김씨의 주가조작 의혹을 '작은 사건'이라 한다"며 "과연 주가조작으로 피해를 본 수많은 개미투자자들도 그렇게 생각할지 의문이다. 주가조작의 최대피해자는 개미투자자들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후보는 자기 배우자가 저지른 범죄를 '작은 사건'으로 규정해 '중범죄'로의 취급 가능성을 사전 봉쇄하려고 한다"며 "자가당착이자 나쁜 의도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또 "검찰은 윤 후보의 발언을 가이드라인 삼아 전혀 수사에 나서지 않고 있다"며 "정치보복과 검찰공화국을 대놓고 선전포고하는 전직 총장의 지침을 충실하게 따르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치욕으로 점철된 검찰 역사가 또다시 과거를 되풀이할 것인지 새롭게 거듭날 것인지 국민은 지켜보고 있다"면서 "검찰은 더 이상 오명을 뒤집어쓰지 말고 당당하게 김씨를 소환해서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