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오미크론 대유행이 점차 가중되면서 유행이 확산하는 가운데 2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만명대로 치솟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7만 1452명, 누적 232만 918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9만 9573명보다 7만 1879명이 증가하면서 종전 최다 기록인 지난 18일(10만 9822명)을 뛰어넘어 17만명대로 직행했다.
앞서 국내외 확진자 발생 추이를 연구하는 기관들은 내달 초쯤 하루 확진자가 17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보다 더 빠른 속도로 전망치에 도달했다.
유행 정점 시 확진자 규모는 최대 27만명까지로 예측됐고, 정점에 달하는 시기는 연구기관에 따라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다양했다.
확진자가 빠르게 늘면서 위중증 환자 증가세에도 영향을 미쳐 속도가 붙고 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 480명을 기록했던 데 대비 32명 늘어난 512명이다. 이달 중순까지 한동안 200명대를 유지하다 최근 300명대에서 400명대, 이날 500명대로 증가했다.
사망자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날 사망자는 99명으로, 총 사망자는 7607명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7만 1271명, 해외유입이 181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5만 3524명, 서울 4만 1389명, 인천 1만 1060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10만 5973명이 나왔다.
비수도권은 부산 1만 2815명, 경남 8016명, 대구 6306명, 경북 4992명, 충남 4832명, 광주 4221명, 대전 4076명, 전북 4010명, 울산 3447명, 충북 3469명, 강원 3192명, 전남 3081명, 제주 1762명, 세종 1079명 등 총 6만 5298명이다.
지난 17일부터 일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 추이를 보면 9만 3130명→10만 9822명→10만 2207명→10만 4827명→9만 5360명→9만 9573명→17만 1452명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 즉 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4%(누적 4431만 5903명이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59.9%, 누적 3074만 3393명이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