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권희진 기자) 서울대병원 국제진료센터는 '해외여행 클리닉' 진료 대상자를 확대한다.
이로써 외국인뿐 아니라 내국인과 재외국민도 예방접종과 건강상담 등 해외유학·출장·연수에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편리하게 받게 됐다.
6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해외여행 클리닉은 해외여행이나 유학·출장·연수에 필요한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2019년 개소했다. 이전까지는 외국 국적자만 이 클리닉을 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국제진료센터는 지난달 25일부터 내국민과 재외국민까지 진료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입출국 절차가 까다로워지고 현지 의료서비스 이용이 제한되는 등 불편함이 생겼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코로나19 검사 결과서나 백신접종 증명서 제출이 입출국에 앞서 필수화되는 추세이다.
또한, 기저질환이 있는 위약 승객에게는 비행적합여부(Fit to Fly) 판정과 의료정보양식(MEDIF) 작성이 요구되고 있다.
해외여행 클리닉에서는 ▲신체검사·예방접종 ▲제출용 서류발급 ▲원격 진료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출용 서류도 클리닉에서 편리하게 발급받을 수 있다. 국제학교·다국적기업 등 외국기관에 제출하기 위한 영문 증명서 작성 서비스가 제공된다.
해외에 거주하더라도 원격상담을 통해 맞춤형 진료를 받을 수 있다.
클리닉의 모든 진료는 진료·처방·수납을 한 번에 지원하는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된다. 이로써 기존 진료 대상이었던 외국인은 물론, 클리닉을 새롭게 이용하는 내국인·재외국민 환자의 편의를 증진할 예정이다.
임주원 국제진료센터 교수는 "코로나19로 국가 간 이동이 힘들어졌고, 현지 의료기관을 통해 진료를 보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해외여행 클리닉 확대로 더 많은 사람들이 편리한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해외여행 클리닉은 매주 금요일 오전 9시 반부터 10시 반까지 운영 되며, 예약접수는 이메일또는 전화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