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지선 기자) 국내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만명대로 내려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만 84명, 누적 1729만 573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가 2만명대를 기록한 것은 2만 435명을 기록했던 지난 2월 4일 이후 87일 만이다.
오미크론 대확산으로 급증한 확진자 수는 지난 3월 17일 62만 1175명으로 하루 최다치를 기록한 이후 정점 구간을 지나면서 감소세를 보여왔다.
최근 일일 확진자는 지난달 21일 9만 851명을 기록했을 때부터 12일 연속 10만명 미만이다.
위중증 환자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이날 집계된 위중증 환자 수는 461명으로 493명을 기록한 전날보다 32명 줄었다.
위중증 환자 수의 경우는 오미크론 유행 이후 하루 최대 13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 지난달 30일(490명)부터 사흘 연속 4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당국과 연구기관 등은 위중증 환자 수가 이달 셋째 주 후에는 300명대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일일 신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수 감소에 따른 사망자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사망자 수는 83명으로 전날(81명)보다 2명 늘었다. 전체 누적 사망자는 2만 2958명이다.
정부는 확진자 수와 위중증 환자, 사망자 수 감소세가 뚜렷하고 의료 체계도 비교적 안정적이 됐다고 판단해 이날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등산로와 산책로는 물론 야외에서 이뤄지는 체육수업, 결혼식, 지하철 야외 승강장, 놀이공원 등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다만 밀집도도 높고 함성 등 침방울이 퍼질 위험이 있는 50인 이상 집회, 행사, 공연, 스포츠경기 관람 등과 같은 경우는 실외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필수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만 58명, 해외유입 26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5341명, 서울 2653명, 인천 908명 등 수도권에서만 8902명이다.
해외유입까지 더한 확진자는 지역별로 경기 5341명, 서울 2653명, 경북 1514명, 경남 1185명, 전남 995명, 전북 926명, 인천 911명, 광주 886명, 충남 878명, 대구 864명, 강원 753명, 충북 705명, 부산 693명, 대전 675명, 제주 433명, 울산 411명, 세종 254명 등이다.
지난 26일부터 일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 추이를 보면 8만 349명→7만 6775명→5만 7460명→5만 568명→4만 3286명→3만 7771명→2만 84명이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 즉 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를 기준으로 86.8% 즉 누적 4454만 8155명이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4.5%(누적 3312만 5257명)가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