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를 가다] 하정우가 보내는 메시지...'HIT THE ROAD'
[전시회를 가다] 하정우가 보내는 메시지...'HIT THE ROAD'
  • 박세정 기자
  • 승인 2022.12.0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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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까지 표갤러리에서 개최
하정우 'HIT THE ROAD' 개인전이 개최되고 있는 표갤러리 외부 전경. 2022.11.30. (사진=박세정 기자)
하정우 'HIT THE ROAD' 개인전이 개최되고 있는 표갤러리 외부 전경. 2022.11.30. (사진=박세정 기자)

(내외방송=박세정 기자) 좋은 편견은 본질을 꿰뚫을 수 없으며, 나쁜 편견이라면 잘못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다.

편견을 거두고 작품을 바라본다면 더 넓은 시각으로 관람할 수 있을 것이다.

배우, 영화감독, 영화제작자를 넘어 그림을 그리는 작가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하정우는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했지만 20대부터 꾸준히 작품을 만들었다고 한다.

2010년 첫 개인전을 이래로 까르띠에 청담, 뉴욕 Walter Wickiser Gallery 등에서 개인전을 킨텍스, 코엑스 등 다양한 단체전도 참여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LA Art Show, 홍콩 아트페어, 프랑스 아트페어 등 해외 아트페어에도 참가해 작품이 완판되며 작가로서도 호평과 사랑을 받고 있다.

'내외방송'은 지난달 30일 작가 하정우가 선사하는 메시지를 보기 위해 표갤러리를 찾았다.

하정우 'HIT THE ROAD' 전시회 내부 전경. 2022.11.30. (사진=박세정 기자)
하정우 'HIT THE ROAD' 전시회 2F 내부 전경. 2022.11.30. (사진=박세정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는 몸살을 앓고 있다. 

굳게 닫힌 하늘길로 세계와 단절된 상황.

갤러리는 코로나19가 완화되고 있는 이 시점 다시 여행을 떠나자고 제안한다.

여행을 떠나 세계 각지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더 넓은 세상을 보고 경험하길 권한다. 

이번 전시회는 하정우 작가가 영화 촬영을 위해 떠난 모로코에서 보고 느낀 것을 작품으로 담았다.

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작가가 모로코에서 제작한 신작을 소개한다"며 "마라케시, 카사블랑카 등 모로코 현지의 이국적인 풍경과 분위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정우, 'WORK'. 2022.11.30. (사진=박세정 기자)
하정우, 'WORK'. 2022.11.30. (사진=박세정 기자)

이국적이면서도 화려한 도자기 패턴이 돋보인다.

그 위로는 작가의 좌우명을 적어놓은 것일까.

'한 번 참으면 오래도록 즐거움을 누린다'는 '일인장락' 한자성어가 눈에 띈다.

모로코 여행 중 마셨던 생수병과 실내를 밝혀주는 조명도 작품에 담았다.

여행을 떠나 호텔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다 이내 영감을 받고 곧바로 작품에 몰입한 작가의 모습이 그려진다.

전시회 관계자는 "작가는 실제로 영화 촬영을 가서도 휴식을 취하지 않고 그림을 그리는데 열중한다고 한다"며 "작가는 도자기의 화려한 색감과 복잡하고 기하학적인 아라베스크 패턴에서 영감을 받고 캔버스 곳곳에 풍부한 패턴을 표현했다"고 전했다.

하정우, 'WORK'. 2022.11.30. (사진=박세정 기자)
하정우, 'WORK'. 2022.11.30. (사진=박세정 기자)

작품을 보다 보면 '아 이건 하 작가의 작품이다'는 느낌을 강렬하게 받는다.

뚜렷한 개성이 담겨있고 올곧은 그 만의 표현력이 작가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낸다.

자신이 좋아하는 문구를 새겨 넣기도 하고 화려한 색채는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자유분방하면서도 때로는 차분하고 정교하게 그림을 그리는 작가만의 표현기법을 볼 수 있다.

작가의 작품들을 관람하면 'FUNK'라는 문구가 자주 등장하는데 이는 작가가 1960년대 중반 미국에서 발생한 대중음악 장르인 펑크를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정우, 'ROYAL PALM'. 2022.11.30. (사진=박세정 기자)
하정우, 'ROYAL PALM'. 2022.11.30. (사진=박세정 기자)

제품의 패키지 이미지인가 할 정도로 시선을 이끄는 매력이 있다.

모로코의 여행 중 작가가 느끼고 보았던 시선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다채로운 색감은 서로 조화를 이루면서도 각자의 개성과 존재감을 보여주며 관객의 시선을 이끌어낸다.

전시회 관계자는 "작가는 일상 속에서 시선을 사로잡을 것들을 그려왔다"며 "작가는 모로코에서의 일정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와서도 영감의 연장선을 이어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전시 작품 중 일부는 그가 귀국 후 모로코에서 경험한 것들을 작가만의 재치 있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냈다"고 말했다.

이벤트 참여시 증정되는 하정우 작가 작품 스티커. 2022.11.30. (사진=박세정 기자)
이벤트 참여시 증정되는 하정우 작가 작품 스티커. 2022.11.30. (사진=박세정 기자)

한편 갤러리에서는 인스타그램 계정(@pyogallery)를 팔로우한 뒤 개인전 관련 포스팅에 좋아요를 누르고 스태프에게 인증하면 작품 스티커 1장을 직접 골라갈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여행을 떠나기 어려워 작품으로 대리만족을 하고 싶다면 표갤러리로 오는 19일까지 방문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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