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설' 돌았던 김정은, 20일만에 깜짝 등장…어제 비료공장 준공식 참석
'사망설' 돌았던 김정은, 20일만에 깜짝 등장…어제 비료공장 준공식 참석
  • 김준호 기자
  • 승인 2020.05.0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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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김준호 기자) 각종 사망설과 위태설에 휩싸였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전날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하면서 공개활동을 재개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조선중앙방송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2일 오전 첫 오전뉴스로 이 소식을 전했다.

김 위원장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으면서 일각에서 건강이상설과 사망설까지 주장했다. 김 위원장이 공개 행보에 나선 것은 지난달 11일 평양의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이후 처음이다.

이에 대해 정부는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해 특이 동향이 없다면서 정상적으로 일정을 소화하고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고 설명했으나,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확산했다. 그러나 이번 준공식 참석을 통해 그동안 제기되던 건강이상설을 불식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방송은 "주체비료생산기지로 훌륭히 일떠선 순천인비료공장이 준공식이 전 세계 근로자들의 국제적 명절인 5월 1일에 성대히 진행됐다"며 "우리 당과 국가 무력의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준공식에 참석하시었다"고 전했다. 또한, "김정은 동지께서 준공식장에 나오셨고, 몸소 준공테이프를 끊으셨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께서 현대적인 인비료공장이 일떠섰다는 보고를 받으시면 얼마나 기뻐하시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근로자들이 마음 놓고 당이 제시한 알곡 고지를 점령하는 데 전심할 수 있게 되었다"며 "순천인비료공장은 군민일치의 단결된 힘으로 창조한 자랑스러운 결실"이라고 공사 참여자들을 치하했다.

그는 "순천인비료공장의 완공은 우리나라 화학공업을 한 계단 도약시키는 데서 중요한 계기"라면서 이 소중한 성과를 불씨로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불길을 더욱 거세게 타오르게 하자고 말했다. 특히, 순천린비료공장 종합생산체계를 훌륭히 구축했다면서 "인재육성은 우리 당이 가장 중시하는 정책적 문제"라고 강조했다.

추후 풀어야 할 문제로는 인비료생산을 정상화하기 위한 원료보장대책, 통합생산체계를 더욱 완비하며 생산공정을 안정화하는 것, 환경보호사업을 비롯한 공장 관리운영 등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열광의 환호를 울리는 건설자들과 군중에게 따뜻이 손저어 답례를 보내셨다"고도 방송은 전했다.

또한, "전체 참가자들은 탁월한 영도로 주체적인 비료공업 발전에서 새로운 전변을 안아오시고 자립경제 강화를 위한 혁명적 대진군을 승리에로 이끌어주시는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 최대의 영광을 드리며 폭풍 같은 만세의 환호를 터쳐 올렸다"고 현장분위기를 전했다.

이번 준공식에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김재룡 내각 총리, 박봉주·김덕훈·박태성 당 부위원장, 조용원 당 제1부부장 등 노동당 간부들이 참석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다만,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이날 보이지 않았다. 박봉주 부위원장은 준공사에서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의 두리에 굳게 뭉쳐 필승의 신심 드높이 힘차게 나가자"고 격려했다.

한편, 순천인비료공장은 김 위원장이 올해 들어 첫 현지 지도장소로 찾았던 곳이다. 당시 새해 첫 일정으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뒤 닷새만에 순천인비료공장을 방문하며 경제 부문에서 장기화하는 제재를 자력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후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노동당 부위원장, 김재룡 내각 총리 등 북한의 핵심실세 3인방이 이 공장을 잇달아 방문해 북한의 역점사업임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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