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에게서 좋은 편지 받았다“…한미 정상 통화 '적극적 대북 관여' 지속
트럼프 "김정은에게서 좋은 편지 받았다“…한미 정상 통화 '적극적 대북 관여' 지속
  • 김준호 기자
  • 승인 2020.04.1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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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8일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 감염증 태스크포스 브리핑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8일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 감염증 태스크포스 브리핑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내외방송=김준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북한, 러시아, 중국, 이란과 같은 적국들로부터 엄청나게 많은 일을 겪었다면서 이들에 대한 메시지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북한을 언급하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서 "최근 좋은 편지를 받았다"며, "김정은 위원장과는 대단히 좋은 관계에 있다"고 밝혔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발언은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반복하는 도발을 계속하는 속에서도 미북정상간 관계에는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친서의 자세한 내용이나 미북간 구체적인 상황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만일 내가 대통령이 되지 않았다면 북한과 전쟁을 벌일 뻔 했다"고 종전 주장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려고 했지만 김 위원장이 응하지 않았다"며 두 차례 미북 정상회담을 개최한 것을 자신의 대북 성과로서 과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코로나19 확산과 연관해 김정은 위원장에 협력을 당부하는 친서를 보냈다고 말한 바 있고, '북한의 김정은에게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된 협조를 추구하는 친서를 보냈는가'라는 기자 질문에 "그렇다. 많은 나라에 대해…"라며 친서를 보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하며 코로나19 사태 대응에 대해 "최상의 모범"이라고 평가하면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한미 공조방안, 최근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한국이 진단키트 등 각종 물품의 수출이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하는 등 한미동맹 정신이 훌륭하게 구현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밝히고, 한미간 방역분야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또한, 북한의 최근 상황에 대해서도 논의하면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노력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적극적인 대북 관여를 높이 평가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당연한 것으로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 대화의 교착국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적극적인 대북 관여정책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북미 대화 재개 등을 위한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은 코로나19와 관련해 북한에 대한 인도적 대북지원 원칙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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