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난치성 및 불치성 질병에 ‘안성맞춤’을 추구하는 안성 강남한방병원 최규엽 대표원장
[인터뷰] 난치성 및 불치성 질병에 ‘안성맞춤’을 추구하는 안성 강남한방병원 최규엽 대표원장
  • 김준호 기자
  • 승인 2020.07.09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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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성 강남한방병원 최규엽 대표원장 (사진=내외방송)
▲ 안성 강남한방병원 최규엽 대표원장 (사진=내외방송)

(내외방송=김준호 기자) 예로부터 안성은 수공업의 중심지로 ‘안성맞춤’이 회자될 정도로 주목받는 지역이었지만, 한국전쟁 이후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쏠림현상이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소외지역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비록 각종 산업단지를 비롯해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와 한경대학교,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등 산업 및 교육, 의료 인프라를 갖추고 있지만, 고즈넉한 경기도의 변방으로서 한계점은 명확했다. 이런 우려를 반영하듯 최근 들어 구도심 인근에 아양지구가 신도심으로 개발되면서 안성시는 다시 활력을 되찾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신도심인 아양지구에 시청과 경찰서, 소방서 등 관공서들이 들어서고 있고, 안성과 평택지역 주민들을 위한 안성 강남한방병원도 지난 5월 1차 개원을 마쳤다. 안성 강남한방병원에서는 고도화된 융합형 양한방 협진진료를 통해 암 환자 및 난치병 환자 치료를 전담하고, 이후 다양한 진료과목을 개설하며, 어린이들을 위한 아동발달센터를 개설하는 등 서울 강남지역과 같은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안성 강남한방병원 최규엽 대표원장은 밝혔다. 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 안성 강남한방병원 최규엽 대표원장이 내외방송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내외방송)
▲ 안성 강남한방병원 최규엽 대표원장이 내외방송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내외방송)

경기 남부권을 대표하는 양한방 협진병원

경부고속도로와 평택제천고속도로를 타고 남안성IC에 들어서면 곧바로 한창 개발 중인 아양지구에 접어들게 된다. 이 아양지구는 도시와 시골이 조화롭게 잘 조성돼 있는 신도심이라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곳으로 암 및 난치병 치료에 적합한 곳이기도 하다. 최 원장은 이러한 안성이 자신의 고향과도 같은 곳이라 느꼈으며, 그동안 통합의학에서 연구를 같이 진행해오던 의료진들과 함께 이곳에서 안성과 평택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경기도 남부권을 대표하는 양한방 협진병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처럼 병원이 경기 남부권에 터전을 마련한 것은 기존의 암 환자나 난치병 환자들이 서울의 대형병원이나 대학병원에 몰리고 있지만, 이들 병원들이 완치될 가망이 없는 환자들을 포기하는 일이 속출하면서 이들을 위한 ‘새로운 의료’를 펼치고자 나선 것이다. 비록 대형병원이나 대학병원 등과 같이 상급병원에 비해 규모는 조금 작지만, 60병상 규모에서는 최고의 의료진과 시설을 갖추고 있어 이들이 포기하지 않고 완치될 수 있도록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융합의학으로 난치병을 치유하는 전문병원으로 육성해 가겠다는 최 원장은 세계에서 서양의학과 한의학이 최고 수준으로 융합될 수 있는 나라는 한국뿐이라고 강조한다. 통합의학은 기존의 한방과 양방이 물리적으로 결합한 상태에서 환자가 협진만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다.

융합의학은 양의사와 한의사가 하나의 질환에 대해 모든 의학의 치료 프로토콜을 융합해 새로운 치료방법을 창출하는 화학적 결합의 의미를 뜻하는 방식으로, 신약 개발 및 새로운 치료법 개발을 통해 새로운 의료를 창출하는 개념이다. 융합의학의 가장 큰 장점은 환자가 양방과 한방의 치료를 기본 베이스로 받으면서 난치성이나 불치성의 질환에 대해 공통 연구 및 신치료법 적용을 통해 빠른 회복과 완치를 꾀하는 것이다.

한의학은 우리나라의 근간이 되는 의학으로 본거지인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는 의료제도상의 문제로 의학 발전 정도나 치료효과가 서양의학에 비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옛 의서에서는 침에 약을 발라 치료했다는 약침의 도입 시초가 발견되고 하는데, 이는 일종의 주사요법으로 약을 정제하거나 증류한 다음 환부나 경락 등에 치료해 효과를 보고 있다.

이런 사실만 봐도 한의학이 오랫동안 발전해온 사실을 알 수 있는데, 한 가지 더 바라는 것은 국가적인 정책 시행에 있어서 한의학이 장려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데 있다. 세계에 알려진 3만 6천여가지 질병 중 현대의학이 완치할 수 있는 질환은 약 23%인 8200가지이다. 완치되지 않고 있는 나머지 77%의 난치병과 불치병에 대해서는 기존 의학으로는 치유하기 힘들기 때문에 통합의학이 아닌 융합의학으로써 치유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 한방2과 정용준 원장과 가정의학과 김건식 원장 (사진=내외방송)
▲ 한방2과 정용준 원장과 가정의학과 김건식 원장 (사진=내외방송)

향후 명실상부한 클리닉센터로 성장

현재 안성 강남한방병원은 5월 6일 병원을 개원해 한의학과 의학의 협진병원으로 현대적인 시설의 60병상을 갖추고 양방과 한방이 서로 긴밀히 협진해 환자의 빠른 치유와 회복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해천프라자 건물 내 6~8층에 한방1과와 한방2과, 내과, 정형외과, 가정의학과 등이 진료를 시작했다. 한방진료는 한방1과 한방2과로 한방 각과를 담당하고 있으며, 양방은 내과와 가정의학과 정형외과 등으로 구성돼 있다.

▲ 아동발달센터 수업 준비장면 (사진=내외방송)
▲ 아동발달센터 수업 준비장면 (사진=내외방송)

여기에 8층에 있는 아동발달센터는 안성시어린이집연합회와 상호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은 안성시와 MOU를 통해 지원하고 있다. 아동발달센터에서는 0~12세까지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인지 장애, 언어장애, 심리 장애, 행동 장애 등이 의심되는 경우 전문의의 의료진단에 기초한 언어 치료나 미술 치료, 재활 치료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후 7월부터 4~5층에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한 후 10월부터는 이비인후과, 피부성형과, 안과, 치과 등이 개설돼 진료를 시작할 예정이다. 향후에 재활의학과를 보강해 전문적인 치료가 가능하고 주변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 촉탁의를 파견해 환자를 치료하는 등 명실상부한 지역 중심병원으로 자리 잡아 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 도수치료 장면과 체외충격치료 장면 (사진=내외방송)
▲ 도수치료 장면과 체외충격치료 장면 (사진=내외방송)

현재 개원한 진료과목별 주력 치료분야

한방1과에서는 완치가 어려운 난치성 피부염 및 피부질환으로 고생하는 치료가 어려운 환자들에게 최고의 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난치성 천식 환자는 기성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아 몇 년씩 고생하는 경우가 있고, 원인을 모르는 편두통, 불면증, 불안, 조울증 등 난치성 질환에 한방치료 효과가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 중점을 두고 진료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방2과에서는 기존의 한방 각과 치료를 비롯해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 비만 해독요법 등을 집중적으로 치료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내과 전문의들이 진료하는 항노화 프로그램과 항암 면역치료를 양한방 협진으로 치료효과 극대화에 주력하고 있다.

정형외과에서는 정형외과(OS)와 신경외과(NS)의 영역 중 척추 및 관절의 통증치료와 비수술 협착치료를 담당하고 있으며, 또한 내과는 항노화 면역강화치료와 난치성 통증, 항암 면역에 중점을 두고 치료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특히 척추 및 관절의 비수술부분인 척추협착 해소 시술로 주사치료나 도수치료와 통증치료, 운동치료, 물리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실력 있는 난치성 질환 전문병원을 지향하는 최 원장은 앞으로도 양한방 협진병원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집중치료분야인 암이나 난치성·불치성 질환을 중점적으로 치료할 의료진을 보강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양의사와 한의사간의 공동 연구개발을 더욱 강화하면서 경기 남부권을 대표하는 양한방 협진병원을 넘어 서울과 수도권에서도 치료 효과를 인정받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최 원장은 환자가 직접 치료 효과를 몸소 느낄 수 있도록 정교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무엇보다 안성 강남한방병원이 꼭 필요한 영역, 즉 동·서의학의 사려 깊은 협진체계로 구축된 융합의학으로 난치성 및 불치성 질환을 비롯해 항암이나 항노화 치료 등 차별화된 의료분야를 개척하는 동시에 지역사회 극빈자 등을 대상으로 한 의료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도 이바지하는 전문병원으로 도약해나간다는 방침이다.

▲ 화학장비 바이오웨이 8240 (사진=내외방송)
▲ 화학장비 바이오웨이 8240 (사진=내외방송)

상대방에 배려가 넘쳐나는 병원

지금까지 우리나라 사회분야에서의 갑질문화가 존재해왔는데, 최 원장은 본인이 근무하는 병원에서만큼은 이러한 갑질문화를 반드시 근절시키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간호사를 포함한 모든 의료인이 환자에게 사려 깊은 의료행위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이자 책무인 동시에 사람을 대할 때 귀중하게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만 생각하지 말고 남을 배려해줌으로써, 내가 생각하지 못하는 방식이나 아이디어를 다른 사람이 생각해냈을 때 인정해주고, 상대방을 존중해야 갑질문화도 근절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다 품격 높은 서비스를 위해 개인별 맞춤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기존의 병원 8인실용 병실을 4인실용 병실로 업그레이드해 환자나 보호자가 쾌적한 환경에서 의료서비스와 돌봄서비스를 누리도록 세밀하게 신경 쓰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 비록 자신이 지내던 집과 같은 환경을 제공할 순 없지만 환자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게 배려해 만족도가 높은 편이며, 직원 교육시에도 앞서 이야기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존중을 강조하기 때문에 환자와 직원 모두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깊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안성 강남한방병원 6층 접수처 (사진=내외방송)
▲ 안성 강남한방병원 6층 접수처 (사진=내외방송)

향후 융합의학 업그레이드로 난치성 질환 등 정복

한의학 전문의로 1988년 서울올림픽 남녀하키 국가대표 주치의로도 활동했던 최 원장은 의료인의 입장에서 코로나19는 쉽게 종식되지 않을 것이며, 자꾸 변이를 일으키면서 또 다른 변종 코로나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병원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환자나 직원 모두 마스크 착용 및 발열 체크 등 기본 수칙을 준수하면서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주 2회 전 병실을 포함해 방역작업을 실시하고 있고, 인후통이나 기침, 약간의 발열 중 한 가지 증상만 나타나도 입구에서부터 출입을 차단하는 등 의료인의 사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장 강조하고 싶은 대목으로 앞으로 암 등 난치성 및 불치성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동서의학이 서로 협력하는 과정에서 융합의학을 업그레이드하고, 새로운 신약 및 치료법을 개발해 환자의 빠른 쾌유와 회복을 모색하고 있고, 이후 전문 치료연구센터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향후 조기 건강검진과 고령화에 따른 암환자의 급증이 예상되는 만큼 동서 의료가 협진해 암치료에 더욱 중점을 둘 예정이다. 따라서 수십년간 개발해온 천강, 천단 제품을 투입해 임상에 활용할 계획이다.

▲ (사진=내외방송)
▲ 안성 강남한방병원 8층 아동발달센터 직원들이 환한 미소로 내외방송을 반겼다. (사진=내외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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