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 최고급 SUV에스컬레이드 마케팅 강화…시승 이벤트 진행
(내외방송=정수남 기자) 고급수입차 브랜드 독일 아우디와 미국 캐딜락이 각각 친환경과 가솔린 차량을 앞세워 한국 시장을 공략한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아우디부문은 이를 위해 이달 초 자사의 첫 순수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EV) ‘e-트론 55 콰트로(4륜구동)’를 선보였다고 21일 밝혔다.
e-트론의 한국 시장의 전망은 밝다.
e-트론이 올해 상반기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보다 86.8% 급증한 1만 7641대가 판매되면서 세계 SUEV 가운데 판매 1위를 차지하는 등 우수성이 입증됐기 때문이다. 실제 e-트론은 ‘대형 SUV’ 부문에서 ‘골든 스티어링 휠’을 수상했으며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충돌 평가에서 EV로는 세계 최초로 ‘최고 안전한 차’ 로 선정되기도 했다.
e-트론 55 콰트로는 두개의 강력한 전기 모터와 전자식 콰트로를 탑재한 새로운 구동시스템을 탑재해 민첩하고 강력한 주행성능을 구현했다. e-트론 55 콰트로는 최고출력 360마력, 57.2㎏·m의 힘을 지니면서 제로백이 6.6초에 불과하다. 최고속도는 200㎞/h로 제한됐다.
e-트론 55 콰트로의 95㎾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는 1회 완충으로 307㎞룰 달릴 수 있으며, 급속 충전시 30분이면 80%까지 충전 가능하다. 아우디는 2025년까지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 Q4 스포트백 e-트론, e-트론 GT 등 20종의 순수 EV를 출시할 계획이다.
아우디부문 제프 매너링 사장은 “e-트론의 인기는 일상적인 주행에 기반한 충분한 주행거리, 최대 150㎾의 출력을 받아들일 수 있는 급속 충전, 25개국 15만 5000여 곳의 공공충전소에서 사용 가능한 e-트론 충전 서비스 등의 덕”이라고 말했다.
캐딜락은 최고급 SUV 에스컬레이드를 앞세운다. 고객 시승 이벤트를 마련하고 고객몰이에 나선 것이다.
캐딜락은 에스컬레이드만의 압도적인 존재감과 강력한 주행성능, 최첨단 안전편의 사양 등을 하루 동안 특별하게 경험할 수 있는 시승 이벤트를 서울 논현동 ‘캐딜락 하우스 서울’에서 마련했다.
시승 이벤트 당첨고객은 ‘캐딜락 하우스 서울’에서 에스컬레이드를 직접 수령하고, 다음날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반납하면 된다.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26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는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내달 14일까지 캐딜락 사이트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시승은 24일부터 내달 16일까지 펼쳐진다.
7인승 에스컬레이드는 6.2 V8 가솔린 엔진늘 탑재했으며, 자동 10단 변속기와 조합으로 연비 6.8㎞/ℓ(5등급)를 구현했다. 상시 4륜구동인 에스컬레이드는 최대 출력 426마력, 최대 토크 62.2㎏·m을 자랑한다.
에스컬레이드의 국내 판매가격은 1억 2980만원에서 1억 3980만원이며, e-트론 55 콰트로 가격은 1억 1700만원이다. 캐딜락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에스컬레이드의 진가를 알리겠다”며 “이를 통해 하반기 판매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아우디부문은 1만 71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2560대)보다 293.4% 판매가 급증한 반면, 같은 기간 캐딜락 판매는 21.8%(848대→663대) 줄었다. 이 기간 수입차 성장세는 17.3%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