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직장인들의 퇴근시간에 맞춰 사실상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8일 오후부터 오는 12일까지 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되고, 저마다 친지들과 만나 회포를 풀거나 차례를 지내고 때로는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때로는 코로나19에 감염돼 자가격리 중이거나 입원한 환자들도 있다. '내외방송'은 이에 갖가지 이유로 문화, 축제, 공연, 전시장을 찾지 못하는 독자들을 위해 연휴 이전부터 정적인 시선이 머무는 전시회. 유명 작가의 전시회부터 신인작가의 개인전, 다수의 작가들이 모여 출품작을 내건 전시회 등 수많은 전시회를 찾아봤다. '추석연휴 기획특집'은 박세정 기자와 정지원 기자가 직접 발로 뛰며 취재했다. 

(내외방송=박세정 기자)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지난 1일부터 '도심 속 문화체험공간'이 펼쳐지고 있다.

서울애니메이션센터 2층에 위치한 애니소풍은 서울역, 광화문, 남산 등 서울의 명소에서 국내 애니메이션 대표 캐릭터인 뽀로로, 슈퍼윙스, 터닝메카드, 나무늘보 늘, 원더랜드 앨리스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캐릭터 체험공간이 마련됐다.

애니소풍 관계자는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 5개 회사가 합동 입점 및 투자를 통해 만든 공간이며 서울의 명소에서 인기 캐릭터와 함께 체험 여행을 떠나는 콘셉트로 마련됐다"며 "VR체험, 다면극장, 타요카트, 스톱모션제작 체험, 다면극장 등 다양한 체험이 마련돼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내외방송'은 지난 7일 서울 명소를 재현한 공간에서 국내 애니메이션 대표 캐릭터들과 함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애니소풍으로 직접 취재를 나갔다.

서울 남산을 배경으로 꼬마버스 타요를 직접 운전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인 '꼬마버스 타요 카트'는 운전을 완료한 후 어린이 자동차 운전면허증을 받을 수 있어 아이들에게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한강의 멋진 캠핑카 속에서 소피루비 코스프레 옷도 입어보고 사진도 찍을 수 있는 티티체리X소피루비 캠핑카이다.

애니소풍 관계자는 "본래 소피루비 캠핑카에서 아이들의 선호도를 반영해 티티체리로 변경된 캠핑카를 만날 수 있다"고 전했다.

초이락의 애니메이션인 공룡메카드, 터닝메카드, 헬로카봇, 소피루비 등을  멀티프로젝션 시네마(3면 극장)로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7일 기준 현재 상영작은 1부 헬로카봇(오전 10시, 낮 12시, 오후 2시, 오후4시)과 2부는 티티체리(오전 11시, 오후 1시, 오후 3시, 오후 5시)로 각각 4 타임으로 나뉘어 상영된다.

늘 미디어아트 숲은 나무늘보 늘과 함께하는 미디어아트 체험 공간으로 나무늘보가 살고 있는 옥탑방이란 컨셉을 가지고 구성됐다.

아늑하게 구성된 옥탑방에서 스크린으로 애니메이션 상영도 하고 휴식을 취하며 에너지 충전시간을 가질 수 있다.

숲속 마을 놀이터에서 귀여운 까투리 가족들이 옹기종기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이 곳은 엄마까투리 숲 놀이터이다.

나무 형상을 한 미끄럼틀과 버섯, 나뭇잎으로 꾸며진 아기자기한 숲속에서 까투리 친구들과 숨바꼭질을 해볼 수 있다.

서울공항으로 이동하자 슈퍼윙스와 함께하는 모션인식 비행 체험 프로그램을 볼 수 있었다. 

기분이 좋을 때 흔히 '하늘을 나는 기분이다'고 하는 것처럼 비행을 하는 일은 언제나 설레이는 일이다.

어린이들이 슈퍼윙스로 변신해서 비행속도 조절과 함께 장애물을 피해보기도 하며 하늘을 날아 볼 수 있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애니소풍 입장료는 36개월 이상부터 12세 이하 어린이는 6000원이며 13세이상 청소년이나 성인은 4000원에 이용 가능하며 이용시간 내에 시간제한없이 모든 체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이용시간은 오전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발권마감은 오후 5시,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다.

주중에 방문시 입장티켓만 제시하면 이용시간내 무제한 이용 가능하니 시간제한이 있는 키즈카페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단 주말은 이용객이 많은 만큼 센터 내에서는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으나 2층 애니소풍의 경우 퇴장을 한 경우 재입장은 불가하다.

추석 당일을 제외한 연휴 기간인 9일, 11일, 12일에는 한복을 입고 방문하면 무료입장이 가능하며 웰컴 기프트로 약과를 증정한다.

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추석 연휴 기간이 월요일까지인 점을 감안해 13일이 휴관일이다.

서울애니메이션센터 1층에 위치한 만화의 집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다양한 만화책과 영상을 보유한 만화도서관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애니소풍 관계자는 "모든 체험 활동이 인기 있지만 그중에서도 어린이 자동차 운전면허증을 발급해 주는 꼬마버스 타요 카트와 18일까지 체험할 수 있는 티티체리 방탈출 게임이 아이들에게 뜨거운 인기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방문하기 전 미리 애니소풍을 구경하고 싶다면 서울애니메이션센터 누리집에서 VR(가상현실)보기를 이용해 사전탐방을 할 수 있다.

서울 명소에서 만나는 인기 캐릭터들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체험 활동을 하고 싶다면 이달 30일까지 애니소풍으로 발걸음을 옮겨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