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승공예품, 세계에 알리다"...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전시
"우리나라 전승공예품, 세계에 알리다"...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전시
  • 박세정 기자
  • 승인 2022.09.0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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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전, 시대를 초월한 빛, 한국의 나전을 만나다' 전시 및 '2022 메종앤오브제(Maison&Objet)' 박람회 참가
유네스코 본부 전시 안내 홍보물. (사진=국립무형유산원)
유네스코 본부 전시 안내 홍보물. (사진=문화재청)

(내외방송=박세정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우리나라 전승공예품을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해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유네스코 본부에서 전시를 개최하고 파리에서 열리는 인테리어 박람회에도 참가한다고 5일 밝혔다.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 Ségur Hall에서 '나전, 시대를 초월한 빛, 한국의 나전을 만나다(Najeon, the Korean Mother of Pearl Artworks-Meeting with the Timeless Shine)' 전시회가 개최된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이번 전시는 천년의 시간을 초월해 전해져오는 한국의 나전을 통해 전통 공예의 의미를 되짚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시선을 열고자 했다"고 전했다.

고려시대부터 현대 작품까지 시간의 미학을 조명한 전시를 예술감독 안강은이 맡게 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우리나라를 대표한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의 유작과 전통 기술을 현대에 접목시킨 예술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조선시대 마지막 나전칠기 장인으로 알려진 전성규의 작품을 비롯해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7명 등의 전통 작품 49점과 전통 나전 공예 기술을 현대적으로 승화한 김성수 작가 등 5명의 예술품 14점을 선보인다.

'나전, 시대를 초월한 빛, 한국의 나전을 만나다' 전시품. (사진=국립무형유산원)
'나전, 시대를 초월한 빛, 한국의 나전을 만나다' 전시품. (사진=문화재청)

전시에서는 ▲나전공예 줄음질 분야의 제1대 보유자 김봉룡 ▲끊음질 분야의 제1대 보유자 심부길 ▲나전칠기의 현대적 판로 개척과 국내 유통체계를 세운 송주안 ▲줄음질 분야로 나전 공예 발전에 기여한 송방웅 ▲전통공예를 현대예술로 승화시킨 김태희 등 보유자의 유작 ▲국내외에서 활약이 뛰어난 나전장 이형만 보유자 ▲칠장 정수화 보유자의 대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 ▲한국 옻칠 예술의 거장 김성수 ▲현대 자개 회화라는 독창적 개념을 선보인 정직성 ▲나전 공예 기법을 가구와 오브제에 적용하는 류지안 ▲금속 기물에 나전을 이어 붙여 자개의 재료로서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 김현주 ▲정통 채화공예의 기법을 토대로 전통문양을 현대적 감각으로 승화시킨 최다영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유네스코 본부 전시를 마친 뒤에는 더 많은 관람객이 우리나라의 나전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주프랑스한국문화원으로 장소를 이동해 오는 29일부터 11월 19일까지 후속 전시를 개최한다.

국립무형유산원 이경훈 원장은 "이번 나전 전시를 계기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시간의 미학 속 영원한 빛을 발하는 우리나라 나전의 우수성과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 메종앤오브제(Maison&Objet)' 박람회 참가 작품. (사진=문화재청)
'2022 메종앤오브제(Maison&Objet)' 박람회 참가 작품. (사진=문화재청)

한편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이 제작한 다채로운 전승공예품을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프랑스 파리 노르 빌팽트(Nord Villepinte)에서 개최되는 인테리어 박람회 '2022 메종앤오브제(Maison&Objet)'에 참가한다.

메종앤오브제는 세계 3대 인테리어 박람회 중 하나이며 매년 3000여개가 넘는 전시업체와 8만 5000명 이상의 인테리어 관계가와 관람객이 방문한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지난 2016년부터 메종앤오브제에 참가해 전승공예품을 선보이며 한국 전통공예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홍보하고 있다.

이번에 출품되는 작품은 ▲'중첩된 완초등(완초장 이수자·박순덕, 홍익대학교 목조형가구학과 겸임교수 이삼웅)' ▲'은입사 탁상 시계(입사장 전승교육사 승경란, 쓰리핸즈 대표 현광훈)' ▲'의자 성성(소목장 이수자 유진경)' ▲'빗살 동우 세트(옹기장 이수자 정영균)' 등 가구, 장신구 및 생활 관련 전승공예품 총 133점이 마련된다.

국립무형유산원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 참가로 전승공예품의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해외 판매도 촉진하겠다"며 "앞으로도 전승공예품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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