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박세정 기자) 서울시 종로구 북촌 일대에서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공연과 체험, 강연, 전시 등 30여가지의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서울시는 "이번 문화 축제는 '마음이 통하는 친한 벗, 함께 드는 북촌 '북촌지음(北村知音)'을 주제로 개최된다"고 16일 밝혔다.
이어 "올해 9회째 열리는 '북촌의 날' 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꾸준한 결속으로 더 단단하게 성장한 북촌 주민과 상점, 공방, 예술인 등 북촌을 이루는 사람과 시민들이 어우러져 즐길 수 있도록 알차게 구성됐다"고 말했다.
우선 21일에는 북촌 주민과 생활권자로부터 '삶의 터전으로서의 북촌 그리고 사람'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영상, 전시와 함께 북촌 사람들이 직접 출연하고 진행하는 콘서트가 펼쳐진다.
북촌한옥마을 내 공공․민간공방과 연계한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서울공공한옥 장인에게 전통기법으로 호패, 홍염, 청화도자 등을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이 열릴 예정이다. 체험은 서울한옥포털 누리집 등을 통해 사전 신청을 받아 추첨을 통해 진행된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북촌에서 근대건축자산과 북촌에 흔적을 남긴 인물들의 자취를 더듬어 보는 온․오프라인 북촌 탐방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백 년 한옥을 배경으로 잔잔하게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어쿠스틱 음악 공연과 북촌의 숨겨진 골목 이야기를 내부자 관점에서 소개하는 강연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어린이들이 '북촌'과 '한옥'을 즐길 수 있는 해설, 놀이, 체험, 공연 등 유익한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한옥을 직접 살펴보고 전통놀이를 체험해 보는 소중한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축제 주제인 '북촌지음'으로 4행시를 지으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증정하는 온라인 이벤트와 서울공공한옥 4개소를 사진으로 담는 '북촌세컷' 이벤트, 솟대 소원지 쓰기 등 다채로운 현장 행사도 진행된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대대적인 대면 행사로 마련한 '2022 북촌의 날'에서 오랜 벗처럼 편안하고 고즈넉한 북촌한옥마을의 가을을 만끽해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한옥포털 누리집(hanok.seoul.go.kr) 또는 북촌문화센터(02-741-1033)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