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DC, 코로나19 관련 ‘어린이 괴질’ 경보...“한국 내 어린이 괴질 발생 사례 아직 없다”
美 CDC, 코로나19 관련 ‘어린이 괴질’ 경보...“한국 내 어린이 괴질 발생 사례 아직 없다”
  • 서효원 기자
  • 승인 2020.05.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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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코로나19와 관련되는 걸로 추정되는 ‘어린이 괴질’에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pixabay)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코로나19와 관련되는 걸로 추정되는 ‘어린이 괴질’에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pixabay)

(내외방송=서효원 기자) 현지시각 14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어린이 괴질’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CDC는 해당 증상을 ‘소아 다기관 염증 증후군’으로 지칭하고, 관련 임상사례를 소개해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지역 또는 주 보건당국에 보고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또한, 의료진이 코로나19로 사망한 모든 어린이의 사례를 들여다봐야한다고 강조했다. CDC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를 포함해, 38도 이상 고열증세를 보이거나 혈액검사상 염증지표가 나온 경우, 심장과 신장·폐·피부 등 2개 이상의 장기에 영향을 미친 징후가 나타난 어린이의 사례를 면밀히 살필 것”을 당부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뉴욕에서만 최소 110명의 어린이 괴질환자가 보고됐다. 다른 주에서도 어린이 괴질사례가 나타나고 있고, 사망자도 발생했다. 또, 유럽에서도 발견된 어린이 괴질 환자들은 심각한 폐 질환이나 호흡곤란 증상을 보이지는 않고, 주로 고열과 발진, 안구충혈, 종창(부어오름), 일반 통증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외신은 현지 의료진이 어린이 괴질을 가와사키병 쇼크증후군과 유사한 새로운 현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CDC는 해당 질환이 모두 어린이와 관련이 있으며, 성인에게서도 같은 증세가 나타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어린이 괴질 보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아직 국내 발생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방역 당국이 밝혔다.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15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국내 소아감염 전문가들과 확인한 바로는 아직은 유럽·미국에서 보고되는 것과 유사한 사례는 국내에서 보고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곽 팀장은 그러면서 “미국 CDC가 소아 특이사례에 대한 가이드를 내놓은 것을 확인했다. 미국, 유럽지역에서 유사사례들이 보고되는 것과 각 국가·지역에서 관련 연구·조사를 발표하는 것도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은경 방대본부장도 “저희도 소아감염, 가와사키 학회 등과 연관해서 유사 사례 발생에 대한 신고·보고, 조사체계를 갖추고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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