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장진숙 기자) 예술의전당이 다음달 12월 1일과 2일에 '파란만장 100년의 드라마, 굿모닝 가곡 앙코르'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2일 공연은 최근 콘서트홀에 설치된 카메라 9대로 촬영돼 예술의전당이 최근 조성한 공연영상화 스튜디오 자체 생중계 시스템을 통해 전국 각지로 생중계된다.
지난달 8일 개최됐던 '굿모닝 가곡'의 앙코르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서울 강서도서관, 강원 정선시네마, 고한시네마, 경기 김포농협지역문화복지센터, 대전 관저문예회관, 경북 군위문화광광재단, 경남 창원문화재단 등 각 지방 문예회관 및 단체가 온라인 생중계를 신청해 전국 각지의 관객들이 함께 한 공연을 관람하게 된다.
이번 생중계는 조금 특별하다. 예술의전당이 새롭게 조성한 '공연 영상화 스튜디오'를 통해 송출된다. 예술의전당이 지난 9년간 공연 영상화 사업을 진행하면서 축적된 노하우를 모아 12월 오픈하는 '공연 영상화 스튜디오'는 촬영공간을 비롯, 음향 후반작업 및 영상 편집실, 공연장 최초의 생중계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이런 영상화 시스템을 갖추게 되면서 예술의전당은 공연 제작부터 촬영과 편집, 송출까지 모든 작업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굿모닝 가곡은 변사 김명곤의 안내로 근대사와 궤를 같이하는 한국가곡의 탄생과 발전과정을 영상과 함께 드라마에 녹여낸 콘서트다. 이번 공연은 예술의전당이 진행하는 한국가곡 부흥 운동의 일환이다.
지휘자 양재부가 이끄는 남성중창단 이마에스트리와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에 소프라노 박미자, 유성녀, 테너 김재형, 바리통 고성현 등 최고의 성악가들이 감칠맛 나는 목소리와 표현력으로 무대를 빛낸다.
이날 무대에는 '봉선화', '보리밭', '오빠생각', '강 건너 봄이 오듯' 등 오랫동안 널리 사랑받아온 곡부터 독립군가를 비롯한 우리의 굴곡진 역사가 숨어있는 노래가지 총 29개의 가곡이 연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