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19 확진자 오늘 한국 넘어설 듯…극우신문․극우인사까지 ‘아베 정권’ 공격
일본 코로나19 확진자 오늘 한국 넘어설 듯…극우신문․극우인사까지 ‘아베 정권’ 공격
  • 한병호 기자
  • 승인 2020.04.18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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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16일 오후 총리관저에서 의료 물자 증산을 요청하는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16일 오후 총리관저에서 의료 물자 증산을 요청하는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한병호 기자) 일본 NHK가 각 지자체의 발표를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7일 555명 증가해 사흘 연속 500명대를 기록해 18일 0시 기준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712명)를 포함하면 1만 561명이다. 도쿄도에서 201명, 오사카부에서 55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감염 확산추세에 큰 변화 없이 지속된다면 오늘(18일) 중으로 전일대비 18명 늘어난 1만 653명을 기록하고 있는 한국보다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 내 확진자 중 사망자도 16명 증가해 크루즈선 탑승자가 포함된 220명을 기록해 한국(232명)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정작 문제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코로나19 대응을 놓고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언론에서는 정권 기반마저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고, 여당에서도 ‘정권 말기 양상’이라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아베 총리가 소득 급감가구에 30만엔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가 연립여당인 공명당 등이 반발하자 국민 1인당 10만엔 일률 지급으로 정책을 변경했다. 이미 각의를 통과한 추경 예산을 재편성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아베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혼란을 초래한 것은 나 자신의 책임"이라며 대국민 사과 발언을 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날 "공명당이 강경하게 (추경 예산의) 재편성을 강요해 총리관저도 어쩔 수 없었다"면서 "아베 총리의 정권 기반 동요가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자민당의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이 14일 국민 1인당 10만엔 일률 지급을 해야 한다고 표명하면서 공명당이 행동에 나섰고, 공명당은 16일 중의원 예산위원회 간담회를 거부하는 등 배수진을 쳤고, 결국 아베 총리가 굴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아베 총리의 독주로 인해 쌓인 공명당 내 불만이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신문은 "언론 각사의 여론조사에서 내각 지지율은 일제히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며, "신종 코로나에 농락당해 갈팡질팡하는 (아베) 정권에선, 여당 내에서까지도 '정권 말기 양상이다'라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게 됐다"고 진단했다. 여론조사에서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과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의 존재감이 부각되고 있다.

세종대 호사카 유지 교수는 17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 소식과 아베 정권의 무능력한 대응방식을 전하면서 여당 내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언론들이 보수 언론 그리고 극우 언론들도 이제 아베 신조를 공격하기 시작했다”며, “한국을 칭찬하면서 왜 아베는 한국 문재인 대통령처럼 못 하는가?”고 전했다.

이어 극우인사인 유토 마사토시 주한 일본대사까지도 아베 정권을 공격하기 시작했다며, “극우가 다음 정권을 잠재울 수 없다 하면 아베를 갈아야 된다”며, 일본 정가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아베 총리 ‘6월 퇴진설’ 및 ‘9월 퇴진설’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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