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한국은 이웃이자 중요한 나라…코로나 대응 계속 협력 원해”
아베 “한국은 이웃이자 중요한 나라…코로나 대응 계속 협력 원해”
  • 서효원 기자
  • 승인 2020.04.30 11:2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긴급사태 선언 연장될 것으로 관측
코로나 종식 안 되면 완전한 형태 올림픽 개최 못 해
지난 27일 일본 중의원 본회의에서 추가경정 예산안에 대한 심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회의에 참석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7일 일본 중의원 본회의에서 추가경정 예산안에 대한 심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회의에 참석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서효원 기자)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 5천명에 육박하면서 긴급사태 선언이 연장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가운데 아베 신조 총리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한국과 계속 협력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베 총리는 29일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서 한국계 하쿠신쿤(백진훈) 입헌민주당 의원이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한국과의 관계를 묻자 “중국 우한에서 많은 감염자가 발생한 후 폭발적으로 확산했고, 이후 한국의 대구를 중심으로 많은 감염자가 나왔다”며 “(한국과) 정보를 나누고 경험을 교류하는 것은 일본의 대응에도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 거주자를 전세기로 귀국시키는 과정에서 한국과 협력한 사례를 언급하며, “한국과 계속 코로나19 대응에 협력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은 우리나라의 이웃 나라이고, 중요한 나라”라는 발언도 했다. 한국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지원받아도 쓰기 전에 성능 검증이 필요하다던 후생노동성의 방침이 전해진 뒤 나온 발언으로 이례적이다.

내년 7월 연기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해서도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으면 개최가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밝혔다. 아베 총리는 하쿠신쿤 의원이 ‘(올림픽) 1년 연장을 총리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안했는데, 코로나 종식이 전제냐’고 묻자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완전한 형태로 개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선수나 관중 모두 안심하고 참가할 수 있는 완전한 형태의 올림픽·패럴림픽을 개최한다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장기전도 각오해야 한다며 “인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이겨낸 증거로 대회를 개최해야 하는데, 그런 상황이 아니면 상당히 이 대회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 또한 “올림픽 취소는 없다”던 자세에서 한발 물러난 모습이다.


관심기사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