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인구 40% 감염검사 목표”...한·중서 검사키트 수입
사우디 “인구 40% 감염검사 목표”...한·중서 검사키트 수입
  • 박용식 기자
  • 승인 2020.04.2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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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7일 인천 사우디아라비아 전세기에 100만회분의 진단키트가 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지난 17일 인천 사우디아라비아 전세기에 100만회분의 진단키트가 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박용식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당국이 코로나19 환자를 추적해 치료하는 적극적인 방역정책에 나서고 있다.

현지시간 26일 사우디 조달청은 “코로나19 검사 용량을 늘리기 위해, 중국 BGI그룹과 2억 6500만 달러(약 3261억원) 규모로 방역·검사물품, 이동식 검사소 등을 수입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BGI그룹은 사우디에 코로나19 검사키트 900만회분과 관련장비·용품을 공급하고, 이를 다루는 전문가와 기술자·교육 요원 500명을 8개월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사우디 국영 SPA통신은 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 국왕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통화한 뒤 계약이 성사됐다고 전했다.

사우디 정부는 조만간 하루 1만건을 검사하는 이동식 검사소 6곳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PA통신은 “사우디는 미국, 스위스, 한국에서 검사장비를 수입했고, 전체 인구의 40%인 1450만명에 대해 감염감사를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라고 전했다.

앞서 한국 외교부는 17일 사우디 정부가 한국 기업과 진단키트 100만 회분을 수입하는 계약을 맺었고, 차례로 물품을 실어 나르는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우디 보건당국이 ‘공격적인 검사’로 방역정책을 전환하면서 확진자수도 빠르게 늘어났다. 사우디 보건부에 따르면, 26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1223명 늘어 1만 7522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사우디는 중동에서 이란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은 나라가 됐다. 대규모 검사를 시작하기 직전인 16일 사우디의 하루 신규 코로나 확진자는 518명이었다.

26일 사우디 보건부는 “17일부터 환자를 병원에서 기다리는 검사에서 집중 발병지역을 직접 찾아다니는 검사로 정책을 바꿨다. 한동안 확진자수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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